'불출마' 선언 후 미래한국당 대표로 소환된 한선교...누구?

2020-02-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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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황교안 제안 수락…5일 중앙당 창당대회서 추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가칭) 대표를 맡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3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한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아달라 제안했고, 이를 한 의원이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MBC '아침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했다.

이후 1996년 SBS '좋은아침' MC를 맡으며 적을 옮겼다. 중년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그는 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에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6년 제20대 국회까지 경기 용인병에서 내리 4선을 당선됐다.


 

제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3월 19일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로부터 주요 당직자 임명장을 수여 받는 한선교 의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오는 5일 열리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앞서 한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조만간 한국당에서 탈당,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한국당은 지난해 12월 '비례자유한국당'을 당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선관위가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지난달 17일 당명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달 5개 광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하며 창당 조건을 충족했다.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으로 창당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의 기호를 앞번호로 받기 위해 총선 불출마자를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의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기려 시도하고 있다.

다만, 어느 의원들이 미래한국당으로 옮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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