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오전 9시 기준 유치원 245곳,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이 휴업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결정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확진 전 증상자가 이동해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등에 학교 휴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8번 확진자가 나온 군산에서는 전북교육청 군산지원청이 관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2주간 휴업을 지시했다. 59개 유치원, 49개 초등학교, 18개 중학교, 11개 고등학교, 1개 특수학교가 문을 닫았다.
서울시에서는 유치원 1개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등 총 9개 학교가 휴업했다.
242개 대학 중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최근 2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입국한 학생·교직원은 총 112명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모든 대학에 감염병 매뉴얼을 배포했으며, 각 대학에서 중국 방문 전수조사와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된 유학생 43명(1월 28일 기준) 가운데 현재 대학 기숙사에 있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소속 대학이 각자 거처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를 단장으로 보건복지부, 법무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도 구성해 중국인 유학생을 관리한다.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개강 연기 검토, 온라인 수업 활용을 대학과 협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주중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대학 개강 연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이 많지만, 초·중·고교는 중국을 방문했던 학생이 대부분 들어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 개학 연기를 검토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