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늘 이송되지 못한 우한지역 교민의 귀국을 위해 추가 항공 편성을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영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오늘 밤 예정대로 새로운 항공기가 배정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순조롭게 이야기 중”이라며 “임시항공편이 출발할 것으로 기대 돼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일본, 영국, 프랑스 등 20개 국가가 현재 우한시에 있는 자국민 철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오늘밤 전세기 운행이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중국 측도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늘밤 국내 전세기가 추가로 우한으로 투입될 시 남아있는 350여명의 우한 교민이 국내로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영식 기획관은 “가급적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교민 전원을 임시항공편에 넣으려고 한다”며 “좌석배치 등은 의사와 간호사, 복지부 전문 검역관이 탑승해 2차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