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유공자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다.
1990년 첫 헌혈을 시작해 100회를 이어온 정 경감(승)은 육군으로 23년간 군 복무 후 지난 2014년 해양경찰 항공 경위로 들어왔다.'
그는 헤모글로빈 수치와 혈압 기준치를 통과해야 하는 헌혈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체력관리를 했다.
특히 항공종사자(공중근무자) 업무 당시에는 헌혈을 하고 24시간이 지난 뒤 임무에 투입해야 하는 규칙을 지키며 해양안전 업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정 경감(승)은 해양경찰 임무를 수행하면서 ABO Friends(대한적십자 등록헌혈자), 나눔히어로즈 회원으로서 정기적으로 헌혈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6년 11월 26일에는 강원 춘천시 호반테니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로 강원도지사로부터 하트세이버 증서를 수여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안구와 인체조직을 필요한 환자 등에게 기증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 경감(승)은 “헌혈인구가 매년 감소하며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따끔’거리는 잠깐의 시간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