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중국에 '우한 폐렴' 정보 공유 요청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우한 폐렴'에 대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APTN·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이 바이러스를 많이 조사하고, (조사로) 찾아내는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권장한다"면서 "WHO도 전문가를 우한과 중국에 보냈으며 이 바이러스를 더 많이 알기 위해 현지 당국과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바이러스에 대응해 약을 사용할 수 있는지, 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라며 "WHO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법과 백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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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대변인은 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긴급 자문위원회는 현 상황이 아직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고 이를 WHO에 권고했다"면서도 "이것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비상 상황이고, 그 상황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