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후 빈소가 꾸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기자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송 부회장은 "창업주가 돌아가셨는데...이렇게 금방 돌아가시리라 생각을 못했다"면서 당혹감을 보였다.
다만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빈소에서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같이 있지 않아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날 빈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비롯해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아 조문객을 맞았다.
강희태 롯데유통BU장을 비롯해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 롯데 주요 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일제히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완신 대표는 이날 아주경제 기자와 만나 "전 계열사 대표들이 창업주를 기리며 첫날은 다함께 빈소를 지킬 예정"이라며 "다들 안타깝고 아쉽고 그러면서도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