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남한산성~모란 S-BRT 도입...정차없이 달린다'

2020-01-09 08:31
  • 글자크기 설정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도 2분 이내

교차로 구간 정지안해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말 버스 출발·도착 시각의 정시성을 지하철 수준으로 높인 S(Super·최고급)-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산성대로 남한산성입구~모란사거리 5.2㎞ 구간에 전격 도입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공모한 ‘S-BRT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BRT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체계다. 전용차로와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아 교차로 구간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지하철 같은 버스’로 불린다.

S-BRT는 급행을 기준으로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BRT(시속 25㎞)보다 빠르고, 출발·도착 시각의 정확도는 2분 이내다.

시는 이번 S-BRT 시범 대상지 선정으로 앞으로 4년간 개략적인 사업비 200억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 시행 방안 마련,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밟은 뒤, 2023년 말부터 산성대로 사업 구간에 S-BRT 전용도로를 설치 할 예정이다.

속도와 정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S-BRT 전용 노선에는 수평 승하차가 가능한 저상버스, 전기저상버스, 굴절버스 등을 투입하고, 버스비를 미리 낼 수 있게 지하철 개찰구 형식의 요금 정산기도 설치한다.

또 S-BRT 차로와 일반 차로 사이에는 녹지대 또는 교통섬 형태의 보행공간을 설치해 구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구간에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을 재정비 해 추가 확보하는 주차 면수로 원도심의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없애기로 했다.

따라서 본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사거리까지 15~20분 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성남대로,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 이동성도 좋아진다.

한편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사업 구간인 산성대로는 중1구역, 도환중1·2구역,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제1산업단지 공원화 등의 사업 추진 구역을 끼고 있는 곳”이라면서 “S-BRT 도입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상권·생활권·재생사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