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人터뷰] 이상규 연세대 교수 “미래 의료 패러다임은 예방"

2020-01-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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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입원실 축소로 중환자실 확대

행정에 IT기술 적용…효율성 높여야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부원장 겸 병원경영학과 교수.[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미래 의료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입니다."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부원장 겸 병원경영학과 교수는 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의료는 아직 치료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는 예방 차원에서의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2015년 난소와 나팔관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암은 아니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난소를 미리 절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병원은 입원환자를 종합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병원 경영에서 예방의료가 중심이 되면 일반 입원실보다 중환자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특히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며 "구축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행정적인 부문부터 IT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형병원은 원무 창구를 외주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연간 운영비는 100~2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스마트폰과 무인정보안내시스템(키오스크)을 활용하면 진료 예약과 결제가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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