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과학기술·ICT R&D에 5조1929억 투자

2020-01-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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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 1조5000억원 배정·연구 단가 상향 책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는 미래 원천기술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세대(5G) 이동통신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품목에 투자를 확대하며 6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총 5조1929억원 규모의 '2020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1일 발표했다.

2020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은 △기초연구(1조5312억원) △원천연구(1조6804억원) △ICT 연구개발(8121억원) △R&D 사업화(2309억원) △인력양성(2087억원) △R&D 기반조성(7296억원)을 포함한다.

시행계획은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정부 R&D 중장기 혁신전략' 등 최근 과학기술·ICT 정책에 발맞추는 한편 재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문제 전 영역에서 과학기술·ICT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주된 내용은 △연구자 중심 창의․도전 기초연구 지원 확대 △지속적인 연구생태계 혁신 및 연구역량 강화 △미래 신산업 핵심 원천기술 개발 강화 △'5G+ 전략'의 핵심산업․서비스에 대한 신규투자 강화 △ICT 경쟁형 R&D 확대 및 부처 간 협업 강화 △R&D를 통한 편익 증진 및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및 과학기술 기반조성을 담았다.

과학기술·ICT투자 금액(위) 및 분야별 투자 비중.[사진=과기정통부]



먼저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 확대는 전년 대비 3198억원 증액된 1조5312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젊은 연구자들이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진연구 과제 수를 지난해의 591개에서 765개 내외로 확대한다. 연구비 단가도 1억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연구 윤리와 연구 부정 방지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관 자체적으로 관련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지속적인 연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회계연도 시작 전 연구 기획에 착수해 기획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년도 협약을 체결한 경우 남는 연구비를 이월하거나 모자라는 경우 다음 해에서 당겨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연구데이터는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미래신산업 핵심 원천기술 개발은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원천기술과 나노·소재 분야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동북아-지역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에 45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전적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5G+전략의 핵심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수립한 '5G+ ICT R&D 로드맵'에 따라 실감콘텐츠, 엣지컴퓨팅, 네트워크 장비 등 5G+전략과 연계한 기술개발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5G 세계최초 상용화 후 글로벌 이동통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9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고효율 홀로그램 개발, 데이터셋 보정기술과 같이 난제기술에 대해 경쟁형 R&D 투자를 확대하고 부처 간 R&D 협업으로 정부 정책과 R&D 간 연계를 강화한다.
미세먼지, 치안, 소방과 같이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밀착형 R&D에도 지원한다. 특히 ICT 분야는 사회문제형 R&D 전담사업을 통해 5G,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사회분제 해결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에도 2087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을 육성해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한다. 과학영재교육도 지속한다. 해외 연구자를 초빙하거나 해외에 파견해 글로벌 인재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은 지속적인 연구 생태계 혁신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의 융·복합으로 미래산업을 선도해 혁신성장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과학·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의 질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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