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이 대구에서 출발하는 건 한국 정치에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한국 보수가 어차피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새로운보수당은 경북에 도당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나라를 살리는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강대식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 위원장은 "최순실 꾐에 빠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타깝다. 박 전 대통령은 유승민 대표가 탄핵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새로운보수당이 집권하면 (감옥에서) 나오시면 된다. 올드보수로 TK가 고립되어 있으면 좌파가 영구집권해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대 젊은 층에 좋아하는 정치인을 물어보면 자유한국당에는 한 명도 없더라.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발탁되었을 때 보이지 않은 것들이 보인다. 다시는 보수가 젊은 사람이 두려워서 선거 날 날씨가 좋으니 놀러 가라고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보수당이 두 번째로 연 시·도당 창당대회로, 유 의원을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했다. 중앙당 창당은 내년 1월 5일께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