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올해 핫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돼지해'인 2019년 아시아에서 창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 돈육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특히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ASF가 돼지농가를 황폐화한 것은 물론 소비자물가를 크게 올려놓는 등 이른바 '돼지의 난'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양돈 사업으로 돈방석에 앉은 기업이 있다. 바로 '넷이즈(網易·왕이)'다. 넷이즈·알리바바·징둥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요 몇 년 앞다퉈 양돈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넷이즈가 특히 자체 기술로 ASF 여파에도 난관을 이겨냈다고 넷이즈커지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1997년 중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포털사이트다. 우리나라의 '다음'과 마찬가지로 무료 이메일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둔 뒤 검색과 전자상거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넷이즈는 IT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양돈, 포도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09년부터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돼지 사육에 나섰다.
넷이즈커지에 따르면 넷이즈 산하 넷이즈웨이양의 니진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넷이즈 미래포럼에 참석해 "넷이즈웨이양은 ASF의 피해를 덜 받았다"면서 "자체 최첨단 기술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양돈농가의 시설 관리는 매우 열악한 상태다. 이는 돼지고기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넷이즈웨이양은 다르다. 양돈 시설 설립부터 도축까지 넷이즈가 통합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돼지를 사육하는 데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 CEO는 "우리는 돼지 전용 '변기'도 만들어 AI(인공지능) 기술로 돼지의 배설물을 관리한다"면서 "이로써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넷이즈는 최첨단 설비로 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햇빛 및 쾌적한 돈사 환경을 제공하는 등 동물 복지에도 힘쓴다"고 강조했다. 돼지가 오페라를 듣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용해 사육 환경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영상, 음성 등 기술을 적용해 돼지의 목소리를 인식하면서 온도를 감지하고 행위를 분석하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한다. 돼지의 출생률과 활동률을 분석하고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질병의 감염 여부도 관리하는 것이다. 질병에 감염된 돼지를 보다 신속하게 격리해 ASF를 사전 차단했다는 게 니 CEO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스마트 양돈농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ASF 충격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중국 속담에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아시아에서 처음 ASF가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돈육대란'이 한창이다.
이에 넷이즈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징둥 등 중국 대표 IT기업들도 양돈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IT 대기업의 양돈 사업 투자 규모는 기업당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양돈 사업으로 돈방석에 앉은 기업이 있다. 바로 '넷이즈(網易·왕이)'다. 넷이즈·알리바바·징둥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요 몇 년 앞다퉈 양돈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넷이즈가 특히 자체 기술로 ASF 여파에도 난관을 이겨냈다고 넷이즈커지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1997년 중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포털사이트다. 우리나라의 '다음'과 마찬가지로 무료 이메일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둔 뒤 검색과 전자상거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넷이즈는 IT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양돈, 포도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09년부터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돼지 사육에 나섰다.
그는 "중국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양돈농가의 시설 관리는 매우 열악한 상태다. 이는 돼지고기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넷이즈웨이양은 다르다. 양돈 시설 설립부터 도축까지 넷이즈가 통합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돼지를 사육하는 데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 CEO는 "우리는 돼지 전용 '변기'도 만들어 AI(인공지능) 기술로 돼지의 배설물을 관리한다"면서 "이로써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넷이즈는 최첨단 설비로 돼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햇빛 및 쾌적한 돈사 환경을 제공하는 등 동물 복지에도 힘쓴다"고 강조했다. 돼지가 오페라를 듣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용해 사육 환경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영상, 음성 등 기술을 적용해 돼지의 목소리를 인식하면서 온도를 감지하고 행위를 분석하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한다. 돼지의 출생률과 활동률을 분석하고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질병의 감염 여부도 관리하는 것이다. 질병에 감염된 돼지를 보다 신속하게 격리해 ASF를 사전 차단했다는 게 니 CEO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스마트 양돈농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ASF 충격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중국 속담에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아시아에서 처음 ASF가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돈육대란'이 한창이다.
이에 넷이즈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징둥 등 중국 대표 IT기업들도 양돈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IT 대기업의 양돈 사업 투자 규모는 기업당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