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의 오빠는 구체적인 아픔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 이윤지에 비해 발달이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윤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빠를 세심하게 돌보는 등 남다른 배려심을 기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지의 친오빠가 처음 공개됐다. 그는 오빠를 살뜰하게 챙기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이윤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빠가 남들과 많이 다르다. 어릴 때부터 느꼈던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제가 철이 빨리 들었다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제가 누나다'라고 생각하고 지냈다. '나는 세 살 많은 동생이 있다'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이런 일을 하는 것도, 제가 가진 특별함이 있다면 오빠에게서 왔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윤지의 어머니는 식사 자리에서 "항상 윤지를 오빠 따라 보냈다. 보디가드처럼. 그런데 쟤는 안 하고, 윤지가 뭐든 열심히 했다"며 "오빠 덕분에 이렇게 더 훌륭한 인격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윤지는 식사하는 틈틈이 오빠를 챙겼다. 이 가운데 라니가 외삼촌에게 다가가 과자를 건네며 이윤지에게 "삼촌 하나 줘도 돼?"라고 물었다. 이윤지는 "지금 라니와 제일 눈높이로 놀아주는 사람이 삼촌"이라며 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윤지가 힘듦을 내색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밝게 자란 것은 이날 공개된 집안 분위기 덕분인 것. 이윤지의 친정 식사 자리에 함께한 그의 신랑 정한울은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작은 미소만을 띈 채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지의 어머니는 마이크를 붙잡고 행사 못지않은 노래 자랑을 펼쳐 보는 이들의 흥을 돋구었다. 실제 이윤지의 어머니는 노래 강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