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ICBM 발사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북한 당국의 자제를 촉구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대북협상의 '키맨'으로 불리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6일 북한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한국 방한 이틀째인 비건 대표는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가 여기 있으니 연락하라"는 협상 재개 메시지를 냈다. 그는 "북한의 성명들은 연말 데드라인을 말하고 있지만 이 점에 대해 나는 절대적으로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미국은 데드라인이 없다.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의 약속들을 이행하는 목표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사실상 판문점에서 북한과의 만남을 염두에 둔 셈이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까지 서울에 머무는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