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중동은 한국 원유 수입의 85%를 담당하는 에너지 우방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전통 협력분야인 건설·인프라와 함께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동 의료시장에서 양국 경제계가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동 건설시장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화우의 김연수 변호사는 “중동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은 선진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발주처 및 하도급 업체 분쟁, 국제소송 및 중재사건 증가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계약관리, 현지법과 국제 중재 및 중재판정 집행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로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의료시장 현황 발표자로 나선 힘찬병원 조현준 본부장은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내 관절·척추센터를 개설해 87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며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한 물리치료와 1대1 맞춤형 도수재활치료 등 한국형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중동 의료시장에서 K-메디컬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성공담을 전했다.
한편 한국과 중동 국가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아델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 하임 호셴 이스라엘 대사, 에르씬 에르친 터키 대사, 하이데르 쉬야 알바락 이라크 대사, 압둘 하킴 아타루드 아프가니스탄 대사, 사에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이란 대사, 모하메드 빈 아흐메드 알 하이키 카타르 대사 등 7개국 대사들과 정부인사 및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