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내여행 트렌드는 R·E·F·O·R·M

2019-12-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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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여행지·여행 디지털화 등 전망

2020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소셜미디어 분석에 따르면 여행자 취향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국내여행 트렌드 역시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내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지역발굴 크리에이터(Regional Creator)

17일 문체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내 국내여행 관련 언급량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9년 1~3분기 국내여행 언급량은 약 8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늘었다.

국내여행 유튜버 중 개인 크리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영상 기준 87%, 조회수 기준 75.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역을 소개하는 소규모 크리에이터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도 대형 콘텐츠 공급자보다 지역여행을 소재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음식비평가(Enjoy & Critique Food)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비주얼 콘텐츠 생산·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식 관련 시각적 콘텐츠가 늘었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 경험·정보공유 서비스·모바일지도 서비스들이 활성화하면서 소비자가는 식사와 동시에 음식을 평가하는 경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소셜데이터에서도 식사와 관련된 리뷰 등 평가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통해 이를 예측할 수 있다.

◆나만을 위한 여행 찾기(Find My Trip)

취향이 세분화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국내여행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는 국내여행 목적·활동 관련 키워드 중 ‘낚시’와 같은 일반적인 키워드는 많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얼음낚시·원투낚시·배스낚시 등 세분화된 활동 키워드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나만을 위한 여행을 찾아 즐기기 시작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숨은 여행지(Other Destinations)

대도시나 인기 여행지보다는 다소 덜 번화한 곳이나 부도심지 키워드 순위가 유의미하게 상승한 것이 관측됐다.

이는 관광객 쏠림 현상으로 인한 각종 불편, 즉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을 피해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Second City)를 찾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에 기반한 여행(Redesign With Technology)

국내 여행지에서 즐기는 주요 활동 중 드론과 가상현실이 포함되는 등 여행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ICT 인프라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모바일 여행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또 공유경제 플랫폼이나 배달 애플리케이션 같은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nline to Offline)플랫폼 역시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여행 디지털화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으로 여행하기(Make Trips Nearby)

올해 상반기 국민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 비해 당일여행 횟수가 무려 23.6%나 증가했지만, 숙박여행 횟수는 2% 감소했다.

여행 관련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데이트·피크닉 등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했다. 짧고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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