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홍콩'의 매력을 소개하는 홍콩 현지 여행사 '홍콩 프리 투어'는 홍콩의 시위현장을 안내하는 견학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동 투어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홍콩 주민들도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같이 전했다.
동 여행사 대표는 이와 같은 견학 투어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홍콩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서"라고 밝히며, "투어 참가비는 무료이며, 운영비는 기부금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토요일 오후에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 부근에서 실시된 투어에는 영국인과 미국인 교사 2명이 참가. 이날은 투어 개시 후 처음으로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상황과 조우했다. 참가자 2명 모두 눈과 목, 피부에 최루탄의 효과를 실감했다면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한데 대해 매우 놀란 모습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