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덜미 잡은 '벚꽃 잔치’.. 지지율 50% 아래로

2019-12-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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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벚꽃 스캔들'이 일본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이 여파로 아베 신조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 JNN이 지난 7∼8일 일본 내 18세 이상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 보다 5.2% 포인트 하락한 49.1%로 나타났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 포인트 상승해 47.7%가 됐다.

지난해 10월 같은 방식의 여론조사 도입 후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미만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45%였던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가 오른 37%였다.

앞서 2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10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42%로 나타났다.

지난달 하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7%포인트, 5.4%포인트씩 하락세였는데,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건 최근 6개월 기준으론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지지율 하락은 아베 총리가 정부 공식행사인 벚꽃 모임에 자신의 지역구 주민과 후원회원을 대거 초청하면서다. 아베 총리가 세금으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접대한 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행사에 연예인과 유흥 업소 여성까지 초청한 것이 계속해서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내년 모임을 취소하고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위기탈출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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