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전략통’ 김재원, 한국당 정책사령탑 올라

2019-12-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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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정국...돌파구 마련 주목

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원 의원은 당내 대표적 ‘친박’이자 ‘전략통’으로 꼽힌다.

3선 중진 출신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김 정책위의장은 남은 6개월 임기 동안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를 도와 21대 총선을 책임지게 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황교안 대표와 전임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물밑에서 각종 전략을 조언하는 당내 책사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꽉 막힌 정국에 비박계인 심 원내대표와 친박계인 김 정책위의장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2004년 17대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박근혜후보 캠프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을 뚫지 못하다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리를 이어받아 ‘정권 실세’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2016년도 10월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진행될 당시 그는 다시 야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정무수석을 내려오면서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달라. 꼭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남기기도 했다.

이듬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열린 4·12 재보궐에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는 예결위원장을 맡아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의 자체 예산안 강행 처리를 막아서고 있다.
 

정견발표하는 김재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원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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