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감정 대행 서비스 이용하고파"

2019-12-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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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424명(남 209명, 여 215명)을 대상으로 ‘감정 대행 서비스’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최근 나를 대신해 감정을 표현해주는 ‘감정 대행 서비스’ 업체가 국내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감정 대행 서비스를 미혼남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 결과, 남녀 10명 중 6명(63.9%)은 감정 대행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사진=듀오 제공]

하지만 응답자 과반(59.4%)이 감정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반응을 직접 겪기 두려워서’(23.1%), ‘말하기 부담스럽고 껄끄럽기 때문’(20.3%)이었다. ‘귀찮아서’(11.6%),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10.8%)라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가 사용해보고 싶은 감정 대행 서비스로 ‘분노 표현 대행’(24.3%), ‘이별 통보 대행’(21.0%), ‘퇴사 사표 대행’(15.3%) 서비스가 상위에 올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분노 표현 대행 서비스’(28.7%)를 1위로 택했고 여성은 ‘이별 통보 대행 서비스’(25.6%)를 가장 많이 꼽아 남녀 견해차를 보였다.

한편, 내가 감정 대행 서비스를 받게 된다면 ‘황당하고 어이없다’(28.3%)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듀오 관계자는 “감정 대행 서비스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서비스는 이용하고 싶어 하는 미혼남녀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설문 조사였다”며 “상대방의 반응을 직접 겪지 않고 감정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 모든 감정을 타인이 대신해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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