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법인 현대 모터 인디아(HMIL)는 내년 4월부터 인도에 도입되는 신규 배기가스 규제 '바라트 스테이지(BS) 6'에 대응하는 디젤차 생산에 주력해, 인도 시장의 독점적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비지니스 스탠다드(인터넷 판)가 2일 이같이 전했다.
HMIL은 인도 시장 최대 자동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 등 복수의 제조사들이 BS 6 도입에 따라 디젤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는 듯하다. 디젤차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제조사들은 BS 6에 대응하는 엔진의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어 수요가 축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HMIL은 소형 헤치백 '엘리트 i 20' 및 소형 세단 '엑센트' 등의 모델에서 디젤차를 출시하고 있다. 전체 판매 대수 중 HMIL의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