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마중 나온 민경욱에 "나와줘서 고맙다"

2019-12-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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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에 출소

구속기한 만료로 4일 출소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중 나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마중 나와줘서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춘 前 청와대 비서실장께서 방금 구치소에서 출소하셨다"라며 "비서진들은 김 前실장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실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걸어나오셨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나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라고 출소 상황을 설명했다.

또 민 의원은 "서울동부구치소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파 시민들과 우파 유튜버들이 나와서 김 전 실장의 출소 장면을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실장은 보수단체 지원 혐의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지난 4월 12일 2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김 전 실장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은 구속기간을 더 이상 연장할 수 없는 4일자로 구속취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5일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에서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에 출소했다.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4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선 뒤 마중 나온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손을 잡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의 보수단체 불법 지원(일명 '화이트리스트') 사건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 3부는 지난달 28일 "구속사유가 소멸됐다"며 이달 4일자로 김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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