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단식 농성 황교안 방문…"기력 빠져서 거의 말 못해"

2019-11-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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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요청에 단식 대응은 옳지 않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일째 단식 중인 황 대표를 찾아 약 4분 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의 기력이 쇠약해져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목소리가 작아서 황 대표의 답은 안 들렸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가)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달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그때까지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법안 내용을 제1야당과 협의할 수 있단 입장"이라며 "협상 요청에 단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식이라 할 수 없다. 지소미아 종료를 잠정 중단한 만큼 황 대표는 민주당이 요청하는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함께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엿새째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설치된 단식 천막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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