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일째 단식 중인 황 대표를 찾아 약 4분 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의 기력이 쇠약해져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협상을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목소리가 작아서 황 대표의 답은 안 들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달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그때까지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법안 내용을 제1야당과 협의할 수 있단 입장"이라며 "협상 요청에 단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식이라 할 수 없다. 지소미아 종료를 잠정 중단한 만큼 황 대표는 민주당이 요청하는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함께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