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보다 404억 달러 증가한 50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5000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 증시 호조 속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늘린 결과다.
반대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돈(대외금융부채)은 223억 달러 감소한 1조13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 중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외채)는 9월 말 4582억 달러로 3개월 전보다 39억 달러 감소했다. 이 가운데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가 62억 달러 줄어든 반면 장기외채는 24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줄면서 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3.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