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36) 9단이 11월 19일자로 전문기사직을 사퇴했다. 지난 2016년 알파고와 대국을 가진 뒤 3년 만이다. 프로기사를 시작한 지는 약 24년 만이다.
이 9단은 지난 3월 커제 9단과 '3·1운동 100주년 기념 블러드랜드배 특별대국'을 마친 뒤 "아마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다. 장기간 휴직이나 완전 은퇴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예고했다.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던 이 9단은 사직서를 내고 프로기사를 은퇴했다.
이 9단은 알파고에 대해 "다시 두고 싶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알파고는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상대이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