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흑사병 환자 2명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2019-11-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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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상황 예의주시 중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환자가 발생해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며,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는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시켜 발생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과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조기(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한편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전지역)와 콩고민주공화국(이투리주)에서 유행 중이다. 마다가스카르는 검역오염지역으로 지정돼 현지 방문자는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해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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