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리미어 12] '한국vs미국' 일본 주심 오심으로 추가득점 날려

2019-11-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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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비디오 판독 요청했지만…시마타 주심 아웃 판정 유지

일본인 주심의 오심으로 한국이 1차전에서 피해를 입었다. 김재환의 선제 3점포로 앞서가던 한국 대표팀은 3회 추가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1일 일본 도코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이 3대 0으로 앞선 가운데, 3회 1사에서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에서 3회 말 원아웃 상황 이정후 안타때 1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결과비디오판독 결과 아웃. [연합뉴스]

미국은 중견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를 했고 포수 에릭 크라츠가 김하성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시마타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태그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에서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마타 주심은 그대로 아웃 판정을 유지했다.

한국팀은 김재환의 선제 스리런포로 3점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김재환은 이날 1회 말 2사 1, 3루에서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초구 볼을 골라낸 후 2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으며, 비거리는 120m에 달했다.

김재환이 쏘아올린 홈런은 프리미어 12 대표팀 4경기 만에 만들어 낸 첫 홈런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홈런이 기대가 된다"면서 "우리가 예선 3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여기선 조만간 홈런이 터질 것이다. 어느 선수든, 어느 타순이든 터지면 좋다"고 말했고, 김 감독의 바람은 그대로 실현됐다.

1회 초엔 위기도 있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1사 이후 알렉 봄에게 좌중간 2루타, 로버트 달벡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4번 타자 앤드루 본에겐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2루 주자 봄이 3루에서 멈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겼다.

한편, 한국은 박민우(2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현수(좌익수), 민병헌(우익수), 허경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미국은 조 아델(좌익수), 알렉 봄(3루수), 바비 달백(1루수), 앤드류 본(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유격수), 브랜튼 루커(우익수), 드류 워터스(중견수), 에릭 크라츠(포수), C.J. 채탐(2루수)이 선발로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우완 코디 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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