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의 뽀로로', '직장인들의 대통령' 등으로 알려진 펭귄 캐릭터 '펭수'가 6일 외교부를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깜짝 회동했다.
'펭수'는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영상 촬영 차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특히 전날 방한한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가 강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청사를 찾은 날이어서 특히 펭수의 모습이 다수 언론 매체에 목격됐다.
'펭수'는 이날 청사 게이트를 통과하던 중 경보음이 울려 머리에 쓴 노란 헤드셋을 벗어보이기도 했다.
'펭수'는 어린이 방송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의 한 코너인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하는 캐릭터로, 유튜브 채널에서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BS는 최근 '펭수'의 유명세가 높아지자 '자이언트 펭TV'를 별도로 독립,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새롭게 편성하기도 했다.
'펭수'의 콘텐츠를 구독하는 시청자 수는 불과 2주 전 21만명에서 현재 42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펭수'의 매력 포인트로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 사백안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김명중 E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 등 방송국 사장들의 이름을 당당히 언급하는 모습도 '펭수'가 세대를 아우러 널리 사랑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펭수'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 V2'에 출연하고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나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날에는 국가기관인 외교부 청사까지 접수하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