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나스닥·S&P, 사상 최고치에 주가 랠리 기대감

2019-11-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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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외 주요 변수 없어... 美기업실적 호조 속 마무리 단계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연말 랠리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앞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일 장중가 기준으로 2만7347.43까지 오르며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만7398.68에 바짝 다가섰다.

월가에서는 무역협상 관련 악재가 불거지지만 않는다면 이번 주 다우지수도 최고치를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뉴욕증시 주간전망[사진=AP연합뉴스]

역사적으로 11월은 증시가 강세장을 보이는 달이기도 하다. 투자연구소 CFRA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11월에는 S&P500지수가 상승한 비율이 3분의 2에 달했다. 상승 폭은 평균 1.3%를 기록했다.

'산타 랠리'가 펼쳐지는 12월의 상승 비율인 76%와 평균 상승 폭 1.6%에는 못 미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는 통계다.

이번 주는 무역 협상을 제외하면 시장을 흔들 만한 대형 이벤트도 많지 않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기업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주까지 S&P500지수를 포함해 기업의 70% 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많지 않은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다.

미국의 경제 지표 중에는 9월 공장재수주와,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이란 신호를 보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도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 불안감을 차단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핵심 인사들도 지난주 일제히 현재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해 만족하며, 경제 상황도 긍정적이란 견해를 밝혔다.

관건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1차 무역협정이 전체 무역 합의의 60%를 차지한다고 하는 등 연일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당국자들도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1차 협정에 서명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무역협정에 회의적이란 보도가 나왔던 것을 비롯해 시장의 의구심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무역협상 관련해서 나오는 소식에 주가가 일부 출렁거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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