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쓰리식스티'사 지분 44%를 1억2100만 달러(약 14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 회사 전년도 매출액은 약 6억 유로(8000여억원)다.
공시에는 5년 후인 2024년 지분 23%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지분 인수로 호텔신라는 미주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업계 2위 롯데면세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업계 관심도 쏠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마카오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해외면세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호텔신라 매출은 1조4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고,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7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