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대통령이 국회 방문하셔서 제가 웬만하면 쓴소리 안 하려고 했는데 불가피하게 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간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는데 큰 진척이 없는 것 같다"라며 "정치권이 검찰개혁 문제로 공방 벌이며, 국민 분열 심각해 진다며 정치권에 책임을 전가했다. 조국 사태를 정치권이 일으켰냐고 묻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데도 자격 없는 사람을 장관에 임명해서 사단 일으킨 것은 대통령이고, 국민 분열하는데 분열이 아니니 직접 민의 표출이라 감사하다 한 것도 대통령이다"라며 "남탓 유체이탈 화법이 어제 오늘일 아니지만 남탓 하시려면 일관성 있게 하셔야지 지난 주에 국민들 갈등 일으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 왜 했는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