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희정이 메이저 대회마저 삼켰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낸 완벽한 경기력으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치열한 승부 끝에 이다연(13언더파 27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임희정은 3승을 수확하고도 신인상 포인트에서는 선두 조아연을 따라잡기 아직 부족하다. 이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은 임희정은 여전히 조아연과는 300점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다. 임희정은 주요 개인 타이틀 순위도 끌어올렸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6위(6억8193만원), 대상 포인트 8위로 올라섰다.
이다연과 박민지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소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소영, 김아림, 오지현이 나란히 10언더파 고지에 올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지현은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7위 이후 무려 17개 대회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