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구글세’로도 불리는 디지털세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같이 국경을 초월해 사업하는 인터넷 기반 글로벌 기업에 주로 물리는 세금이다.
앞서 EU회원국들은 구글 같은 미국계 인터넷 공룡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두면서도 연간 납부하는 세금은 기껏해야 수백만 유로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도입한다면 미국도 프랑스산 와인에 대해 ‘와인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주장을 하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프랑스가 도입한 디지털세 세율과 동일한 인터넷 거래액의 3%를 세금으로 물리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적용 대상은 연간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및 이탈리아 내 수익이 각각 7억5000만유로(약 9800억원), 550만유로(약 72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연간 세수가 6억유로(약 7839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