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폐기물 주머니 '태풍 하기비스'로 유실

2019-10-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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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생긴 방사성 폐기물 주머니가 유실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이날 "후쿠시마 사고 폐기물이 든 주머니가 지난 12일 태풍 하기비스가 동반한 폭우로 강으로 흘러갔다"고 발표했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면서 보관소에 있던 자루가 수로를 타고 강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6봉지는 회수했지만 일부는 (강) 하류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무라시는 회수한 자루에서는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무라시에서 위치했던 임시 보관소에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폐기물 자루 2700여개가 있었다. 현재 정확히 몇 개의 자루가 유실됐는지는 조사 중이다.

폐기물 자루에는 오염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풀이나 나무 등이 들어 있으며 무게는 1개에 수백㎏∼1.3t에 달한다.

2015년 9월 동일본 지역에 폭우가 내렸을 때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제염 폐기물이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
 

태풍피해를 입은 일본 가옥[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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