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을 위한 신규약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기술·환경·에너지, 농림수산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 국내초청연수, 전문가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비정부기구(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하는 대한민국 대외무상협력사업 수행기관이다.
현재 코이카는 WFP와 △니카라과 취약지역 학교 급식을 통한 기후변화 복원력 구축 지원사업 △카메룬 최북부지역 커뮤니티 생활환경개선 및 복원력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주도 소득 창출사업 △WFP 아프리카 난민의 식량안보 모니터링 시스템(mVAM) 구축사업 등 15건의 협력사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KOICA는 WFP와 각종 협력사업 외에도 KMCO 파견을 위한 신규약정서를 교환함에 따라 국제사회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통해 퇴치하고자 명시한 첫 번째 목표인 빈곤퇴치와 두 번째 목표인 기아종식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코이카는 이번 신규약정서 교환을 계기로 글로벌인재가 국제적인 식량·농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웅엽 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는 "WFP와 KMCO 신규약정서 교환을 통해 코이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인권과 기아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테 클라메르트 WFP 대외협력사무차장은 "코이카는 WFP에게 매우 중요한 협력기관 중 한 곳"이라며 "이번 신규약정서 교환이 WFP가 추구하는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KMCO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88명을 파견했다. 코이카는 오는 2022년까지 파견인원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