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단순히 근육의 양만 줄지 않고, 각각의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진다. 환갑을 넘어서면 근육량이 매년 3%씩 감소하는데 이럴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일상생활에서 빨리 지치게 된다. 장년층에서의 근력감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운동을 시행하면 이같은 현상을 늦출 수 있다.
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을 추거나,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또한 건강한 식단관리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중조절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에 걸림돌이 된다. 단백질이 배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도 노인 건강에는 해롭다.
이선호 365mc대전병원 대표병원장은 "노인들은 치아가 약해지면서 고기 등 단백질 음식 섭취가 떨어질 수 있어 노화에 따른 근손실을 대비하기 어렵다”며 “고기는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섭취하고, 육류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생선, 계란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