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11월 5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미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9%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였다.
또한 CNN, 폭스뉴스 등이 실시한 7개 경합 주의 사전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네바다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해리스가 우세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실제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사전투표를 한 65세 이상 노년층 유권자 중 58%는 민주당원, 35%는 공화당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사전투표 지지율은 4년 전 대선 사전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16년 대선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얻은 지지율보다는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