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범죄혐의자가 장관 하는 나라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수 사령관에 대해서 가해진 가혹한 압수수색에 대해선 정의라고 치켜세우더니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도 과잉수사라고 한다”며 “(조국 장관이) 검사와 대화를 할게 아니라 민심과의 대화, 양심과 대화를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국감이 이어지는데 맹탕 국감으로 되고 있다”며 “이유는 조국 방탄 국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의염치 국가’의 기준을 4개의 밧줄에 빗대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예는 법도를 넘어서지 않고, 의는 스스로를 첨가하지 않으며, 염은 사악함을 몰래 감추지 말고, 치는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악을 감추며 부끄러운 일을 일삼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의염치 1개의 밧줄이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2개면 위태롭고, 3개면 뒤집히고, 4개면 멸망한다”며 “4개의 밧줄이 끊어진 행태 아니냐”고 했다.
이어 “민생의 심판대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완전히 헝클어진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정부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사자가 결단하지 않으면 국회가 결단할 차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