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정쟁과 조국 법무부 장관 흔들기로 일관한다. 민생의 시간에 정쟁의 시간을 반복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정감사도 재탕·삼탕 (조국) 청문회로 만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선 69명에 이르는 정쟁용 증인 채택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장관의 딸과 모친, 동생, 5촌 조카까지 부르자고 한다"며 "국민의 시간을 무단침범하겠다는 발상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 배반과 민생 배반"이라면서 "민주당은 명분없는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정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주말엔 전국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개천절에는 태극기부태를 동원해 정치 공세를 준비 중이다. 끝내 민생에 눈 감고 정쟁에 나서면 국민들의 처절한 외면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