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멀티 역세권' 상품이 대세

2019-09-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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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두 개 이상 역세권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멀티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많은 유동인구 형성에 따른 상권 발달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멀티 역세권 단지는 뛰어난 인프라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 및 투자자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만큼, 임대수요도 꾸준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것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멀티 역세권을 갖춘 오피스텔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26.46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1호선 신길역도 한 정거장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우수한 교통망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 작년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도 멀티역세권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경강선과 신분당선을 지나는 판교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우수한 입지로 힐스테이트 판교역(17블록)은 평균 424.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멀티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비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더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하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메트로 디오빌(2005년 입주)'은 지난 7월 40.3㎡ 타입이 2억9300만원(12층)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네 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까지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초역세권 오피스텔입니다.

이에 비해 700m 정도 떨어져 있는 2013년 입주 오피스텔은 39.69㎡ 타입이 2억4000만원(11층)에 거래됐습니다. 메트로 디오빌은 이 단지보다 8년 먼저 입주했지만,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5300만원이나 더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한 것이죠.

이처럼 멀티 역세권 호응 속에 서울·수도권 등지에서 2개 이상 교통망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끕니다.

자이S&D는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18~84㎡, 총 315실로 이뤄지며, 이 중 269실 오피스텔이 일반에 분양됩니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100m 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토당동에서 '대곡역 두산위브' 분양에 들어갑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38·47㎡, 총 48실로 이뤄지며,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대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지난 2015년 말부터 착공해 2021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대곡~소사) 등 교통호재가 있어 쿼드러플 역세권이 될 전망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 20~57㎡, 총 702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또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경기 안산~서울 여의도), 수인선(한대앞~수원 구간) 등 교통망 확충 호재도 갖추고 있죠.

한 부동산 전문가는 "멀티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우수한 교통망, 인프라를 갖춰 인기가 높다"며 "현재는 멀티 역세권이 아니지만 GTX 등 교통호재 등으로 향후 멀티 역세권으로 거듭나는 지역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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