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1인 시위 말고 자기 반성부터 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자기 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장관 임명권을 부정하는 1인 시위가 아닌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해 국회를 마비시킨 것을 반성하는 1인 시위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는 내용의 글을 언급하며 "대체 어느 나라 국민들로부터 깨우침을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귀성객으로 혼잡한 서울역을 더 혼잡하게 만들어 시민 불만을 들었다"며 "본인을 위한 투쟁으로 시민들의 추석 연휴를 불편하게 만든 데 대한 자기 반성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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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개월 동안 국민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 한일 경제전쟁과 관련한 자발적 시위를 할 때 황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과연 무엇을 했는지, 자신의 역할부터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