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나만 싫어?”···밀레니얼 세대, 다른 맛 찾는다

2019-09-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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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지고 무거운 식사 피하는 웰빙트렌드, 간편식 선호 추세

명절에 가장 자제하기 힘든 음식 1위 ‘술’

 

bhc 갈비레오 치킨[사진=bhc치킨 제공]




추석 명절 음식은 기름을 사용한 것들이 많아 열량이 높다. 조금만 먹어도 평소 섭취하는 칼로리의 2배를 훌쩍 넘기기 쉽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니만큼, 음식을 대량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연휴 기간 내내 같은 음식을 먹다 보면 금세 물리기도 한다.
이에 외식업계는 추석을 맞아 손이 많이 가고, 물리기 쉬운 명절 음식 대신 가족들이 모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행사를 선보였다.

10일 ‘삼원가든’과 자회사인 ‘SG다인힐’은 연휴 동안 소비자가 가져온 주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콜키지 프리’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비용을 내야하는 기존 콜키지프리와 달리,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명절 기간 가족들이 모여 부담 없이 외식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G다인힐이 운영하는 브랜드는 블루밍·붓처스컷·투뿔등심·팟제리아·오스테리아·로스옥·메이징에이·썬더버드청담 등이다. 콜키지 무료 행사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삼원가든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행사를 한다.

bhc치킨은 명절 인기 음식 중의 하나인 갈비를 치킨에 접목한 ‘갈비레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bhc ‘맵스터’는 화끈한 매운 맛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bhc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위한 치킨 메뉴”라고 말했다.

KFC는 명절 귀성객 등을 겨냥해 신메뉴 ‘닭똥집튀김’을 출시했다. 닭똥집튀김은 맥주나 탄산음료와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다.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고마다래 소스와 레드페퍼의 알싸함이 조화를 이룬다. KFC 닭똥집튀김은 야구장이나 스키장, 놀이공원과 같은 특수 매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2800원이다.

 

KFC 신제품 닭똥집튀김[사진=KFC 제공]



맥도날드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앱에서 할인 혜택이 담긴 특별 쿠폰 2종을 제공한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평상시 대비 최대 20% 방문객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최대 43%까지 증가했다. 추석 연휴 중에서도 가장 방문객이 많은 날은 ‘추석 다음 날’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번 명절 음식의 종류가 비슷하고 연휴가 지날수록 싫증이 나다 보니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맥도날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허벌라이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명절 식생활 습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인의 93%가 추석 명절에 평소보다 과식한다고 응답했다. 추석에 평소보다 덜 움직인다는 답변도 71%에 이르렀다.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평균 2㎏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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