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USCG, 한국인 선원 구조 중..."고립된 4명 중 3명 구조"

2019-09-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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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선원 병원 이송...전도 33시간 만에 낭보

나머지 선원 구조작업 박차...전도 원인 조사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CNN 등 외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조된 USCG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립된 선원을 구조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시각(8일 새벽 1시30분)을 기준으로 33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현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신속하고 순조롭게 이뤄져 기대 이상의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선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중이다. 구조대는 선박 내 엔지니어링 칸에서 봤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해당 선원의 위치를 파악,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USCG는 이날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본격적인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지난 2017년 건조된 뒤 40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송했다. 지난 8일 조지아 주 남동부에 있는 항구도시인 브런즈윅을 출항한 뒤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해하던 도중 전도됐다. 

브런즈윅 항구에서 1.6km 떨어져 있는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지만 침몰하지는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도 당시 골든레이호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6명과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선박 조종사는 대피했다.

전도 당시 골든레이호 쪽으로 일본 선박이 근접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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