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은 창립 19주년 기념 경륜축제에서 동서울팀의 정하늘(21기) 선수가 왕좌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정하늘 선수는 8일 특선급 결승에서 한바퀴 반 이상을 선행하던 정해민 선수를 최종 주회 4코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앞지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2·3위 마저도 같은 팀 정해민·신은섭 선수에게 돌아가 동서울 팀의 잔치로 경륜축제는 막을 내렸다.
한편 우수급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7명의 출전 선수 중 올 시즌 승률 11%에 그치며 결승진출 선수 중 최하위로 평가되던 정충교 선수가 추입승부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 102.2배, 쌍복승 278.4배의 고배당을 이끌어내며 경륜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선발급에서는 이재옥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임섭·김무진 선수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륜 축제에서는 고품격 경륜경주 외에도 다양한 상품이 내걸린 경품추첨과 함께 통기타 가수와 댄스걸그룹 브랜뉴걸의 축하공연, 추억의 아이스크림과 과일화채 증정행사, 타로카드 상담, 캘리그라피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이면서 1만여명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공단 김도훈 이사장은 “이번 경륜축제로 발판삼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각종 문화행사 등을 실시해 고객들의 과몰입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