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홍콩 장관 '송환법 철회' 보도에 항셍지수 급등

2019-09-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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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12%↑ 상하이종합 0.93%↑ 항셍지수 3.40%↑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8포인트(0.12%) 상승한 2만649.1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98포인트(0.26%) 내린 150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에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엔고가 주춤하자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6포인트(0.93%) 상승한 2957.4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6.63포인트(0.69%) 올린 9700.32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8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월(51.6)보다 0.5포인트(P) 소폭 올랐다고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4일 전했다. 이는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달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로 전월의 49.9에서 상승했다. 5개월 만에 제조업이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이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같은 달 종합 PMI도 51.6으로, 전달 50.9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지만 차이신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이날 홍콩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3시 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3.40% 상승한 26395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후에 송환법 공식 철회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홍콩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항셍지수의 상승폭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수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람 장관이 송환법 철회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환법 철회를 공식화하면 시위대의 5가지 요구 중 하나를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시위대는 그동안 홍콩 정부에 송환법 완전 철폐, 홍콩 경찰 강경 진압 규탄,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체포된 시위대 석방 등을 요구해왔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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