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고려수도 개경 정도 1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

2019-09-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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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수도 고려 개경이 남긴 역사적 가치


(재)인천문화재단은 고려가 919년에 개경으로 수도로 정한 지 1100주년을 기념하여 경기문화재단, 한국중세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6일(금) 10시~18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중세 수도 고려 개경이 남긴 역사적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고려 수도 개성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한의 ‘개성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있다. 개성은 역사적으로 고대 신라의 낡은 질서와의 단절을 상징하는 곳이자, 중세라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한 장소이다.

왕건 왕릉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 제공]


또한 개경(개성)은 개방성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고려 문화의 시작점이자 중심지였고, 고려가 후삼국을 통합해 평화의 공존이라는 역사 모델을 제시한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 남북간 이념의 갈등을 넘어 협력과 포용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고려시대 개경에 대한 역사문화적인 가치는 새롭게 이해되고 주목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인천 강화는 북한 개성과 함께 고려시대 39년간 수도였기 때문에 개성과의 교류는 더욱 의미가 있다.

학술회의의 세부주제는 ‘중세수도 고려 개경이 남긴 역사적 가치’이며 총 7개의 패널이 참가한다. 기조발표로 안병우(한신대 교수)의 <고려의 수도 개경의 역사적 위상>을 시작으로, 개성 천도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살피는 박종진의 발표, 수도 개성의 영역과 100여년에 걸친 도시 공간의 변천상을 역사적으로 추적한 신안식, 전경숙의 발표, 그리고 고려왕조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개성에서 이루어진 불교의례와 불교사원의 존재에 대해 규명한 한기문의 발표, 고려의 제2수도로서 강화도 고려왕궁의 공간과 역사성을 살핀 이희인의 발표, 마지막으로 개성역사문화지구의 세계유산으로의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향을 위해 남북문화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홍영의의 발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향후 기대되는 남북문화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학술연구의 축적임과 동시에 ‘개성역사유적지구 남북공동 보존 계획’ 추진을 위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는데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연구자, 시민이라면 자유롭게 참석해 원하는 주제의 발표를 들을 수 있다. 각 주제별 발표자, 제목, 발표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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