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와 소액결제망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5만원권 확대 등으로 어음과 수표 이용은 줄어들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7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14.4% 감소했으며, 약속어음 역시 전자방식 지급수단으로 대체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7.6% 줄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카드사의 법인대상 영업 활동 축소 경향이 지속되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을 제외한 기타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현금IC카드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4.3% 증가했다.
상반기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1492원, 2만2172원으로 전년대비 3.7%, 1.3% 감소했다.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8.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