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21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협상 관련 전화 통화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며 미·중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조만간 양국간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중국 측으로부터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하락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위안 환율의 추가 급등이 제한되고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도 공격적이지 않아 환율 상승 탄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채권 동향과 위안화 흐름에 주목하며 환율은 달러당 1120원대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