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주 날카로운 창이나 칼을 갈아서 나오는 성과도 있겠지만, 굉장히 뭉뚝한 방망이를 갖고 싸워 이기는 걸 전제조건으로 주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겸손하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해나가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정상화되는 과정,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처리·완료되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조금 힘이 들었었다"면서 "앞으로 더 높은 산도 더 험난한 파도도 예정돼 있어서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구상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취임 소회를 밝혔다.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자유한국당이 들으면 불편할 수 있지만, 제 시각에서 보면 선거제 개선안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좀 답답하다"고 짚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예산국회에 대한 전략은 아무래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시즌2 양상으로 가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안이 조금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노웅래·김태년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