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의 동서횡단구간 노선 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만들어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 행사에서 "앞으로도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역사·생태·문화가 함께 하는 평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파주 구간을 끝으로 'DMZ 평화의 길' 시범 구간은 모두 개방되었다"면서 "고성, 철원, 파주의 시범구간이 모두 자리를 잡고 점차 비무장지대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 더 많은 국민들 삶 속에서 평화의 가치가 살아 숨 쉴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접경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