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등을 겨냥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우대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최근 입장을 비판하면서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WTO의 원칙과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이라면서 "여러 방면에서 여전히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중 간 국민소득 격차를 거론하며 자국의 개도국 지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오 대변인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미·중간 1인당 소득 격차는 4만3000달러(약 5112만원)에서 4만6000달러로 벌어졌다"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비중이 7%로, 여전히 여러 중등소득 국가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에를 인용해, 중국의 인간개발지수는 세계 86위로 평균보다 조금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990년 수준보다 여전히 낮다고 그가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 있는 개도국으로서, 경제발전 수준과 능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일방주의 등 잘못된 방식을 버리고 WTO 개혁을 위해 다른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WTO 개도국 지위 규정의 개혁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시장 개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최근 입장을 비판하면서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WTO의 원칙과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이라면서 "여러 방면에서 여전히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중 간 국민소득 격차를 거론하며 자국의 개도국 지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에를 인용해, 중국의 인간개발지수는 세계 86위로 평균보다 조금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990년 수준보다 여전히 낮다고 그가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 있는 개도국으로서, 경제발전 수준과 능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일방주의 등 잘못된 방식을 버리고 WTO 개혁을 위해 다른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